여름휴가를 위해 하동 지도를 계속 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경남 신생 캠핑장, 바로 하동 다옴캠핑장에서 2박 3일 보낸 후기를 적어볼까 해요. 경남 신생 캠핑장이라 방문 당시 후기가 많이 없어서 살짝 괜찮을까 걱정했지만, 결론적으로 다옴캠핑장에서 머무르면서 재미있고 기분 좋게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왔어요. 무엇보다 계곡과 수영장이 캠핑장 내에 있다는 것, 그리고 소규모 캠핑장이다 보니 조용한 것도 참 좋았어요.
🏕️ 다옴캠핑장 예약
저희 가족은 25.08.04 기준으로 2박3일 다녀왔고요. 네이버에서 예약 바로 예약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풍경이 좋고 뒤편에 데크 테라스가 조금 있는 1번 사이트로 정했고 1박당 평일 4만 원, 주말 및 성수기 5만 원이었습니다. 방문 전날, 캠지기님이 오는 길과 안내사항을 문자로 보내주셨고 바로바로 소통되어서 좋았어요! (캠핏에서도 가능)
- 1번 사이트: 5m*7m (4인기준)
- 입실: 14시, 퇴실: 12시


🏕️ 다옴 캠핑장 위치, 가는 길
위치를 따지면 하동이지만 관광지역에서 멀어요. 대략 하동 시내까지 20분 정도 걸렸나, 아무튼 시골 저 위의 산골마을에 위치해 있어서 멀어요. 그래서 하동의 계곡이나 화개천에서 따로 노는 것 보다 그냥 다옴 캠핑장 내에 있는 수영장과 계곡에서 노는 게 훨씬 더 나아요.
다옴캠핑장이 산 속에 있다 보니, 계속 시골 마을을 지나 올라가야 합니다. 거의 다 도착해갈 때면 차 한 대만 지나다닐 수 있는 길로 접어들어요. 반대편에서 차가 올까 봐살짝 무섭긴한데 아주 잠깐입니다.
- 주소: 경남 하동군 적량면 동점길 18-71


🏕️ 다옴 캠핑장 계곡, 수영장
신생 캠핑장이지만 기존에 운영하는 펜션 수영장과 계곡을 이용해요. 수영장과 계곡은 화장실 옆 작인 돌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있고 캠핑장에서 동선이 가깝고 편했어요. 수영장 물은 계곡물인데, 고여있지 않고 계속 콸콸 나와서 좋았고요.
단, 차갑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애들은 개의치 않고 잘 놀더라고요. 수영장 크기도 작지 않아 좋았어요. 펜션에 머무르는 사람들도 같이 놀았지만 겹치는 시간도 거의 없어 프라이빗하게 잘 놀았고 다른 사람들이 있다 해도 붐비지 않게 잘 놀았어요.
계곡보고 진짜 프라이빗하고 수심도 딱 좋아서 놀랬거든요. 저희 남편도 계곡이 참 좋다고 했는데, 수영장이 아이들 놀기에는 더 좋아 저희는 수영장만 이용했어요. 수영장에 의자도 많아서 엄마들 앉아서 쉬기도 좋았고요.ㅎㅎ
날씨는 소나기가 시도때도 없이 내리고 기온은 높아서 쪄 죽을 것 같은데, 이렇게 천연 수영장에서 언제든지 물에 풍덩 빠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름을 제대로 즐기는 것 같았어요!


🏕️ 다옴캠핑장 시설
하동 다옴캠핑장은 총 6개 사이트에 소규모 캠핑장이라서 시설과의 거리는 다 비슷해요. 1번 사이트를 이용한 저희는 시설과의 거리가 괜찮았습니다. 좋았던 점은 캠핑 사이트 내는 파쇄석, 그 외 부분은 강자갈이라 마음에 들더라고요. 또한 1~3번 사이트는 데크 테라스가 있어 공간활용도 좋았답니다. 더 시원하고 시설과 가까운 사이트는 4~6번이었고요.
그리고 다옴캠핑장은 샤워실 하나, 화장실 하나가 있어서 만약 주말에 사이트가 다 차 있는 경우에는 눈치작전이 좀 있을 수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다른 한 팀 밖에 없어서 개별 사용처럼 자유로웠어요. (아마 작은 화장실과 샤워시설에서 호불호가 좀 나뉠 것 같아요.)
화장실은 청결했고 다만 세면대가 작아서 손만 씻는 정도가 맞을 것 같고요. 샤워실은 들어가자마자 편백나무향이 솔솔 퍼지는 게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드라이기가 비치된 캠핑장 샤워실은 처음이었는데, 뽀송뽀송 좋았어요! 참고로 온수 타임이 지정되어 있어서 꼭 확인을 하셔야 해요! 저는 온수 타임이 아니지만 수도꼭지를 온수로 해놓고 샤워했거든요? 살짝 미지근했고 저는 무리 없이 잘 씻었어요.ㅎㅎ
개수대에는 세제가 비치되어 있어서 좋았고 역시 깔끔했어요. 습도 높은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불쾌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개수대 옆에 전자레인지, 탈수기인지 세탁기 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1대가 있었고요.🤣 매점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시는데요. 간단한 먹거리는 다 있더라고요.ㅎㅎ






🏕️ 다옴캠핑장에서의 2박 3일
저희는 구례가 아닌 진주 방면에서 하동을 갔는데, 다옴캠핑장 가기 전에 나오는 지리산청학농협에 잠깐 들렀다 갔어요. 이 후로 계속 산속 시골마을을 향해 달렸던 것 같아요. 도착하자마자 주시는 웰컴티! 기분이 좋아요.ㅎㅎ 산속에 있는 아담한 캠핑장이라 평온 그 자체입니다. 저희는 피칭할 때, 타프 간섭으로 주차는 바로 코 앞의 다른 자리에 했어요. 1번 사이트 그늘은 없어서 타프 필수예요.
진짜 더운데 물은 엄청 차가워서 극과 극을 달린 2박 3일.ㅠㅠ 진짜 우리 딸은 계속 놀아서 입이 퍼레질 정도.. 얘가 여름휴가를 제대로 보낼 줄 아나 봐요. 물놀이 후에 먹는 고기맛은 말모말모!! 😍 안개가 자욱해도 탁 트여있고 프라이빗해서 너무 좋은 거 있죠.
사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프라이빗하거나 신식인 것 잘 안 따지는데.. 이번 여름휴가는 조용한 곳에서 힐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다옴캠핑장에서 머무르면서 사람 말소리, 밤과 아침 소음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소규모 캠핑장에 대한 매력을 제대로 느꼈어요.



둘째 날 아침, 쨍한 하늘을 보여줘서 차 한잔 마시면서 멍 제대로 때렸어요. 더워죽겠는데 이 뷰에 녹차 한 잔은 포기 못해요. 우리 아들이 "이열치열하고 있어?" 묻네요.ㅋㅋㅋ 아침부터 물놀이 한 판 제대로 하고 하동의 맛집 명성콩국수로 향했어요. 전현무계획에 나온 집이라 점심시간에 몰리기 전에 도착했는데 세상에, 저희가 들어가자마자 계속 사람들이 들어오고 11시 30분에 만석이 되었어요.
하동 명성콩국수 가게에는 주차장이 따로 있지도 않고 복잡해서 주차하러 간 신랑이 오는데 한참 걸렸어요. 주문하면 음식은 엄청 빨리 나오더라고요. 외관과 달리, 내부는 리모델링해서 깨끗해서 좋았고 콩국수랑 호박죽 먹었는데 제 입에는 맛있었어요. 아이들도 잘 먹고, 호박죽은 옛 스타일인데 씹히는 것 없이 부드럽고 달달한 게 제가 사 먹은 호박죽 중에 원탑! ㅎㅎ



다옴캠핑장에서 20분 동안 내려와서 맛있게 먹고 다시 조금씩 구례방향으로 올라가며 최참판댁도 들리고 쌍계명차도 들렸어요. 쌍계명차 바로 옆에 농협이 있어서 저녁에 먹을 회와 막걸리도 사 왔어요. 지역 막걸리를 지나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아줌마거든요. ㅎㅎ구례방향으로 올라온 만큼 하동 다옴캠핑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 30분 넘게 걸려서 피곤했지만 진심 행복했어요. 섬진강을 따라 하동이 주는 평온함을 한껏 느꼈거든요.☺️
하동 다옴캠핑장에서 여름휴가를 제대로 보내고 집으로 그냥 가기 아쉬워 남해를 들렸다 집에 가기로 했어요. 친절하신 사장님께서 맛집까지 알려주셨지만 웨이팅 쩌는 집이라 결국 장항 폴스테이로 갔어요! 분위기 좋은 곳에서 피자 냠냠 먹고 남해스떼도 들리니까 돈 쓰고 배부르고 눈요기 잘해서 마음이 확 들뜨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앵강마켓까지 찍고 컴백홈했답니다!






🏕️ 다옴캠핑장 기타 후기
사실 캠핑을 그동안 엄청 많이 다녔지만 저는 아직도 잠을 길게 자본 적도 없고 작은 소리에도 잠을 못 자는데요. 다옴캠핑장에서는 소규모에다 산 속이라 동물, 사람, 자동차 소리 등 각 종 잡음으로 해방된 평온한 곳이라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파쇄석과 강자갈도 좋았고 사장님 친절한 것까지 다 좋았어요!
하지만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그건 바로 다른 벌레도 아니고 '모기'..ㅠㅠ 이건 뭐 계곡도 있고 해서 산모기가 얼마나 많은지 스트레스받을 정도였어요. 또 저희가 머무른 1번 사이트는 풍경사이트지만 날씨에 따라 메리트가 있을지는 복불복인 것 같고요.
아무튼 2박 3일 동안 하늘을 원 없이 보면서 맛있는 것 먹고, 쉬고.. 정말 평온하고 멋진 휴가였어요. 조용한 휴식과 제대로 된 바캉스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는 경남 신생 캠핑장! 다옴캠핑장 후기를 마칠게요. 많은 도움이 되셨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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