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계좌에 '탄소중립포인트'라는 이름으로 돈이 입금된 거예요. 뭔가 싶었더니, 제가 작년 초에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홈페이지에 가입해 놓고 깜빡 잊고 지냈던 거죠. 그 당시, 아이가 적는 환경일기를 도와주다가 이런 제도가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고 그때 가입을 했던 거예요. 제가 가입했던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홈페이지는 우리 집의 수도, 전기, 가스 사용량 감축과 관련되어 있고요. 그 외 올해 저도 가입했던 자동차와 녹색실천 분야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그리고 제가 얼마나 환급받았는지도 알려드릴게요!
탄소중립포인트
'탄소중립포인트'는 일상속에서 녹색생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보람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인데요. 자동차, 에너지, 녹색실천 세 가지 분야에서 쌓을 수 있어요.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동참하려면 먼저 가입부터 해야 해요. 기존에는 각 각의 홈페이지에서 따로 가입을 해야 했는데, 24년 말부터는 '카본페이'라는 앱을 통해서 통합으로 가입하고 본인의 실적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저도 포스팅을 하면서 '카본페이' 앱을 설치했는데요. 기존 가입자라서 그런지 로그인을 하니까 연동이 바로 되었어요. 단, 자동차는 신랑명의이기 때문에 신랑 이름으로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해 놔서 정보를 볼 수 없고요. 에너지 부분에서는 본인의 집 주소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서 세대주 상관없이 가입하고 정보를 볼 수 있어요.
녹색실천 분야는 작년부터 알고있었지만 실적에 신경을 못 쓴 게 너무 아쉬워요. 아이가 환경일기를 써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외출 시 텀블러 사용을 잘했고 플로깅 활동도 가끔씩 해왔거든요. 그래도 앞으로는 실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카본페이 앱이 있으니까 더욱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탄소중립포인트 적립방법
📌 녹색생활실천
'전자영수증 발행, 텀블러나 다회용컵 이용, 일회용 컵 반환,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이용, 무공해차 대여, 친환경제품 구매,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폐휴대폰 반납, 미래세대 실천 행동'이 10개 항목에서 포인트가 적립이 되고 올해 25년도부터 공영자전거 이용과 잔반제로 실천 항목이 더 추가될 예정이에요.
예를 들어 더 자세히 말해볼게요. 홈페이지를 통해 동참하는 기업의 물건을 사고 전자영수증을 발행받아 탄소중립포인트를 쌓으려고 해요. 익숙한 매장 편의점 CU인 경우는 간편해요. 결재하면서 앱을 통해 적립과 동시에 모바일 영수증이 발행돼요. 그러면 CU의 모바일영수증 1회당 100원이 쌓여서 익월에 탄소중립실천포인트로 지급받게 돼요.
스타벅스도 앱을 통해 설정만 해놓으면 되는데요. OTHER의 계정정보에 들어가면 '탄소중립포인트제 설정'을 누르시면 돼요. 본인 인증을 하면 바로 연동이 됩니다. 스타벅스는 늘 앱사용을 해왔던 곳이고 연동 설정 또한 쉽기에 편하게 포인트를 쌓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제가 직접 녹색생활실천 포인트를 쌓으려고 알아보니, 실적 인증을 받기가 조금 어렵더라고요. 이용하는 매장도 다 다르고 매장 별로 영수증이나 텀블러 인증을 받는 방식도 다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해요. 만약 친환경제품을 구매한다면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실천 홈페이지나 그린카드 누리집에서 해당되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되더라고요.
더군다나 저희 동네 경우에는 실적을 인정해 주는 QR을 찍어주는 매장이 없어요. 카본페이 앱 중앙 하단의 QR이 포인트를 적립하는 거였어요. 위에서 예를 든 CU나 스타벅스처럼 본인이 자주 가는 매장에서 앱연동을 통해 포인트를 쌓는 방법이 제일 나을 듯싶어요. 참고로, 참여기업에 따른 적립방법은 홈페이지 매뉴얼을 통해 더 자세히 확인 가능해요.
📌 에너지 분야
저도 작년에 에너지 분야에서 2,000원 환급을 받았는데요. 늘 해오고 있듯이 관리비 절약차 신경을 조금 더 썼어요. 그래도 아이 둘을 키우고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도시가스 사용을 줄이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에너지 분야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 감축을 따지고 있어요.
가입할 때는 조건이 있는데, 계량기처럼 객관적인 방법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 가능한 경우여야 해요. 그리고 가입 시 주소를 넣기 때문에 전기나 상수도는 신경을 안 써도 돼요. 관리비에 합산해서 나오니까요. 저희 집은 합산되지 않아서 대성에너지 고지서에 적힌 고객번호를 기재하고 가입했어요.
그리고 에너지 분야는 사용량을 따지기 때문에 건당의 실적이 아니라 월별, 반기별로 사용량을 얼마나 절감했는지 따져서 포인트를 지급하게 되요. 1년 상, 하반기 연 2회 지급해요. 저는 2,000원을 받았지만 어떤 분들은 5,000원도 넘게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용량과 감축량, 예상포인트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현재 카본페이 앱에서는 확인은 안 되더라고요.
📌자동차 분야
자동차는 분야는 주행거리 감축에 따라 포인트를 주는데요. 매년 가입시기가 따로 있더라고요. 그리고 가입할 때는 지역별로 가입 가능 일정이 따로 나와있어서 매년 초에 꼭 확인이 필요해요. 저도 올해 2월에 자동차 분야를 가입했는데요. 그때 가입을 못하신 분이면 내년까지 아쉽지만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 (재참여자는 재참여신청을 하면 됩니다.)
올해 2월에 가입 승인을 받으신 분들은 10월 말에 다시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고 얼마나 주행 감축을 했는지 산정할 예정이에요. 계기판 사진은 문자 링크를 통해 즉석에서 찍는 것만 유효해서 부정행위는 할 수 없게 되어있어요.
주행거리 감축률에 따른 인센티브인데, 다른 녹색실천이나 에너지 분야 보다 인센티브가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자동차 분야는 처음 가입한 거고 올해 퇴사를 했기 때문에 아마 주행거리 감축으로 포인트를 많이 쌓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해봐요.ㅎㅎ
저는 탄소중립포인트를 환급받기도 했고 아이가 있다 보니 아이의 미래 환경도 생각 안 할 수가 없어서 이 제도를 많이 활용할 생각이에요. 지금 제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많은 실천도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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