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초인종이 고장 난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정확히는 초인종이 고장이 난 게 아니라, 초인종의 버튼이 문제가 있었어요. 버튼이 안쪽으로 꾹 들어가서 안 눌러졌거든요. 저희 초인종은 현대통신 HT HCC-1000E 제품이었고요. 사실, 저도 고장 때문에 검색해 보다 알게 되었는데, 이 제품이 버튼이 콕 박혀서 안 눌러지는 문제 때문에 여럿 사람들이 불편해했던 제품이더라고요. 하, 아무튼 AS센터에 고장 접수까지 했지만 취소하고 셀프 교체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먼저, 고장난 버튼이 중요한데요. 고객센터에 전화했을 때, 초인종이 잘 작동되고 버튼만 안쪽으로 들어가 눌리는 것에만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버튼 안쪽 부분과 그 자체가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고 정확한 것은 기사님이 와서 까봐야 안다고 들었어요. 문제는 처음에 저희 집 경우에 버튼만 안으로 박혀있었는데, 신랑이 셀프로 고치려다가 뭐가 부서졌는지 본드까지 칠해서 버튼 부분에 부품교체도 못하고 초인종을 사망시켰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고객센터에 전화까지 해서 AS를 잡아놨는데, 출장비와 함께 기사님이 직접 와서 봐야 알 수 있는 견적에 미리 걱정이 되더라고요. 정확하지 않지만 출장비만 3만 원이었나;; 그래서 저는 셀프 교체를 알아봤고 호환가능한 초인종을 알아본 후, 고객센터에 AS를 취소했어요. (간단히 눌러지지 않는 버튼만 손보는 경우라면 저는 아마 그대로 AS 받았을 거예요. ㅠㅠ 본인 집의 초인종 상태를 꼭 잘 확인하세요.) 만약 저처럼 HT 초인종 문제로 고객센터를 알아보시는 분은 전화번호 참고하세요.
아무튼 호환 가능한 기종을 찾았고 7만원대에 구매했어요. HDS-R100 이고 쉽게 교체 가능했고 인터폰에 소리와 화면 잘 나오고 몇 개월이 지난 지금도 잘 사용하는 중이에요.
셀프 교체는 진짜 간단했어요. 고장 난 HCC-1000E 초인종을 떼서 HDS-R100으로 바꾸어 달 때, 기존의 색깔 전선들만 다시 잘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 거죠. 이 때는 저희처럼 사진을 찍어 놓고 작업하시면 전선을 기억하는 게 편할 것 같아요.
나사로 전선까지 분리를 하고 나면 마감판도 교체를 해요. 기존 마감판에는 새로운 초인종이 안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마감판도 바꾸어서 전선색까지 원래대로 연결하고 마무리를 하면 끝이에요. 바로 기존 인터폰과 잘 연결이 되었는지 확인해 보니까 소리도 잘 나오고 화면까지 잘 보이네요. 그리고 요즘 버튼처럼 깔짝깔짝, 살짝 눌리는 게 아니라 확실히 눌림이 되는 버튼이라서 저는 오히려 더 좋더라고요? ㅎㅎ
아참, 셀프 교체하기 전에 먼저 호환가능한 제품이 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인종을 후면부에 전선 연결 타입과 마감판 종류도 확인하고 주문하셔야 해요. 초인종 문제로 답답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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