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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아토피

아토피 식용유, 아보카도유 사용한지 6개월째 (아보카드오일)

by neatnik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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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토피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이가 먹는 음식에 살짝 민감한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식용유'에요. 식용유가 우리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실제로도 그랬으니까요. 늘 기름진 음식보단 더 건강하게 데치거나 찌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실행하기 어려웠고요. 아무튼, 지금은 엑스트라버진 아보카도유를 사용한 지 6개월가량 지났고 이제는 식용유에 대해서 끊임없이 해온 걱정을 놓게 되었어요.

 

 

 

 

 

식용유에 반응하는 아토피


제 포스팅을 아토피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많이 보실 것 같아서 이야기해요. 사실, 저는 무디고 부지런하지 못한 엄마예요. 식단일기를 쓰면서 아이의 반응을 꼼꼼히 살피기도 했지만 한 달을 채 못썼고요. 그런데  식단일기 없이 아토피 아이를 6년 동안 케어하다 보니 반응하는 특정한 음식이 이제는 눈에 띄기 시작하더라고요.

 

 

음식은 딱히 가리지 않고 다 먹게 하는 편이지만 저희 아이 경우 고등어(등푸른생선류), 곰탕, 초콜릿, 사카린이 들어간 뻥튀기류에 반응을 늘 하는 편이라 이것 만큼은 조심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조리하는데 필수인 '식용유'에도 확실한 반응이 있다는 거예요. ㅠㅠ 요리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현미유 등 여러 가지 식용유에 따라 아이의 아토피는 심해지기도 했어요. 똑같은 음식을 굽더라도 식용유에 따라 반응이 심하고 심하지 않고의 차이가 있었으니까요. 

 

 

제일 안 좋았던 것이 바로 '요리유'였어요. 선물을 받아서 쓰고는 있지만 저도 좋은 식용유는 아닌 것 같아 찜찜했는데, 역시나 아이의 목이 붉어지더라고요. 두어 번 똑같은 반응이기에 나머지 가족들에게도 사용하지 않고 폐기했어요.

 

 

선물로 많이 들어왔던 '카놀라유'는 먹긴 했지만 역시 좋지는 않았고, 수많은 검색 끝에 가성비를 따져서 '현미유'와 '올리브유 엑스트라버진'을 번갈아 가며 요리를 해줬어요. 그나마 반응 없이 가성비도 제일 괜찮았던 것 같아요. 현재 '아보카드오일 엑스트라버진'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계속 먹이고 있었어요.

 

 

 

우리집에서 먹는 아보카도유 냉압착, 유기농 인증, 멕시코HASS (아보카드오일)
우리집 올리브유 (올리브오일) 별표 나뭇잎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요.

 

 

 

 

 

아보카도유로 바꾸게 된 이유


'발연점' 딱 하나가 눈에 띄더라고요. 올리브유보다 아보카도유가 '발연점'이 더 높아서 튀김요리까지 가능하다는 거죠. 제가 사용하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계란후라이 볶음 등의 가벼운 가열요리만 가능했거든요. 그에 반해 아보카도유는 발연점이 250~270도로 튀김, 구이, 샐러드 모두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꾸게 되었어요. 참고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160~190도예요.

 

 

발연점이란?

가열했을 때 푸른 연기와 함께 성분이 분해되기 시작하는 온도를 말해요. 조리 과정에서 발연점을 넘어서면 영양소가 파괴되고 발암 물질이 나올 수도 있어요. 특히, 트랜스지방이 증가할 수도 있어서 아토피나 염증질환에는 오히려 더 좋지 않아요. 다만, 발연점으로 오일의 품질을 논할 수는 없어요. 오일 자체의 특성이에요.

 

 

 

 

 

아보카도유가 아토피 피부에 좋은 이유


아보카도유에는 오메가 9, 비타민E,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피부 보습, 항염작용, 피부재생까지 모두요. 그리고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니까 아토피의 염증 반응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아토피와 피부보습으로 많이 먹는 올리브유와 성분은 비슷해요. 오메가 3, 6, 9의 비중까지도요. 근데 제 개인적으로 올리브유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 때문에 요리할 때는 아보카도유가 더 낫더라고요. 가격은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나 비슷했어요. 앗, 그렇다고 올리브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아침에 건강식품 느낌으로 아이와 저는 한 숟가락씩 떠먹어요. 잘 까먹는 게 문제지만요. uvb 자외선 조사기 카페에서도 피부의 촉촉함과 장건강 등의 이유로 매일 아침에 섭취하라고 권장하기도 하고요.

 

 

내돈내산, 6개월째 먹는 쿠팡 아보카도유 (아보카드오일)

 

 

제가 구매한는 엑스트라버진 아보카드오일은 쿠팡에서 인기 많은 제품이고요. 냉압착 방식, 유기농 인증, 그리고 멕시코 HASS품종, 국내에서 소분하지 않은 품질유지가 잘 되는 제품임을 확인하고 믿고 구매하고 있어요.

 

 

식용유를 아보카도유로 바꾼 지 6개월이 넘었고 더 이상 요리할 때 기름으로 인한 걱정을 하지 않아요. 집에서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목에 붉게 올라오는 현상도 이제 거의 없고요. 단순히 아보카도유를 사용했다고 아토피가 해결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가 매일 먹는 집밥에서 케어가 될 수 있고 저도 안심하고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작은 변화도 저희에게는 소중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