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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캠핑&나들이

어린이 우리강 그리기대회, 디아크문화관, 어른도 아이도 잘 놀다옴 :)

by neatnik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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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다사 강정보 디아크에서 열린 어린이 우리강 그리그대회 포스팅을 해볼까 해요. 제1회 그림대회라 정보가 없기도 하고 디아크뿐만 아니라, 한강문화강, 금강문화관, 영산강문화관, 디아크문화관 총 네 개의 장소에서 열린 큰 행사기도 해서요. 환경부에서 주최했고 케이워터운영관리에서 주관한 행사인데 저희 가족 모두 즐거운 하루로 기억되어 내년에 또 참가해 보려요.

 

 

 

우리강그리기대회

 

 

 

마침, 어제 전화를 통해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저희 아이가 우리강 그리기 대회에서 입선하여 주소와 연락처 확인을 위해 전화 주신 거더라고요. 세상에, 사실 저는 입선도 못 할 줄 알았거든요. ㅎㅎㅎ 그림에 잔소리하는 걸 엄청 싫어하는 딸아이라서 마음대로 그리는 걸 보는 동안 정말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었는데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ㅎㅎㅎ

 

 

 

저희는 디아크문화관 강정보에서 그림을 그렸고요. 행사는 10시에 시작해서 오후 4시까지 작품을 제출해야 되었어요. 아침 일찍 도시락도 싸고 그림 그릴 준비물과, 둘째 놀이할 것, 피크닉텐트 다 챙겨서 거의 10시 10분 전에 도착했어요. 저희 부부는 엄청난 사람들과 주차대란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여유롭더라고요. 그래도 명당은 다 자리가 이미 있었지만요.

 

 

 

우리강 그리기대회, 강정보 디아크 행사

 

 

 

10시 땡 하자마자 줄기다리는 거 싫어서 본부에 바로 달려갔어요. 아이 명찰과 도화지, 참여 선물로 색연필과 키링도 함께 받았어요. 그리고 옆에 행사부스에서 양말공예, 스티커사진,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하더라고요. 그림 그리기 전에 캐리커쳐를 먼저 받아 왔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그림 그리면서 중간중간 도시락도 먹고 레크리에이션도 참여하고 디아크문화관 구경하기도 하고 또 마구 뛰어놀기도 하고요. 애들이 보챌 때는 웨건에 태워서 매점도 한 번씩 가주고 하니 너무나 시간이 잘 가더라고요. ㅎㅎ

 

 

 

우리강그리기대회 강정보 디아크

 

 

 

곳곳에는 계속 화장실을 가지 않아도 물을 버릴 수 있는 통(파란 휴지통)이 비치되어 있고요. 메임 행사무대에서는 계속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레크리에이션을 거의 2시간 간격으로 했던 것 같아요. 마술쇼와 버블쇼도 보고 요새 애들 춤추는 것까지 구경했어요.

 

 

 

근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애가 있어서 봤더니 우리 막내, 선물 준다니 뛰어 올라가서 춤추고 있더라고요.  결국 선물은 다른 친구가 받았지만요.ㅎㅎㅎ 아이가 그림을 완성할 때까지 지루하기도 하고 넓은 공원에서 둘째 아이 보는 것도 조금 걱정되었는데, 진짜 괜한 걱정이었어요.

 

 

 

우리강그리기대회 강정보 디아크

 

 

 

30분 그리다가 놀고 또 30분 그리다가 먹고 한 아이예요. 세상에 사람을 새끼손가락보다 더 작게 그려서 저는 머리꼭대기까지 답답함이 올라왔지만 말하는 순간 싸움이 되리라 알고 그저 기다렸네요. 사실, 공원 곳곳에 부모님과 아이가 투닥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리긴 해요. ㅋㅋㅋ

 

 

 

우리 강 그리기 대회 가실 때 준비물 팁을 좀 적자면요.

1. 텐트를 꼭 챙기세요. 돗자리만 챙겼다가 바람이 불면 그림 그리기가 힘들어요. 연필도 도르륵 떨어지고요. 그리고 바로 옆이 강이라서 타프만 챙기면 그림 그리는 동안 종이 눅눅해지거나 바람 부는 데서 몇 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 해요.

2. 공부상이나 밥상 챙기세요. 저희는 캠핑테이블이 중간에 접히는 부분이 볼록해서 불편하더라고요. 그냥 평평한 공부상이 제일 나아요.

3. 거의 여섯 시간 동안 있는 거라 아이들 밥과 간식을 챙기셔야 해요.

4.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건 엄마의 인내심요.

 

 

 

딸 작품, 행복하게 그림 그리고 완성해서 기특해

 

 

 

사람을 손톱만큼 그리는 순간! 숲을 그린다고 했는데 갑자기 나무를 일직선으로 쭈욱 끗는 순간! 이미 마음으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입상하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이 그림을 보고 저는 미술학원을 옮겨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이 되기도 했는데, 딸아이가 그림 그리면서 행복했으면 그걸로 만족하려고요! ㅎㅎㅎ

 

 

 

요즘 환경일기도 적고 있는데 우리 강 그리기 대회 주제 또한 환경에 관련된 거라 아이가 더 집중하며 그렸던 것 같아요. 내년에 우리강 그리기 대회가 다시 개최된다면 정말 꼭 참여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그림대회를 참가하지 않았던 우리 여섯 살 아이도 야외에서 온종일 신나게 뛰어놀았고 엄마, 아빠에게도 즐거운 힐링이 되었던 하루로 남아있거든요. ^^